Holy Territory, film, 25 mins, color, sound, 2020





Holy Territory depicts an epic narrative of the Battle of Surabaya perfomed by the military reenactment community based in Surabaya, Roodebrug. The performance takes place at the Tugu Pahlawan (Heroes Monument) where the former Raad van Justitie (Dutch:  Supreme Court building), destroyed during the battle, was located. It is the main symbol of the city, dedicated to the people who died on 10 November 1945 during the battle.

2019년 수라바야에서의 개인전과 현장 조사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머물던 중 이 상황극을 목격하게 된다. 서사시적 공연 Holy Territory는 수라바야의 루데브루그 군사 커뮤니티 활동의 일환으로 매달 상연하는 연극 재연 (역사극)이다. 수라바야 시내의 한복판에 위치한 투구 팔라완 (구, 네덜란드 대법원이 위치했던 곳, 수라바야 전투 중 파괴됨)에 모여 공연을 한다. 이 재연은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기억하고 기념하면서 동시에 대중을 교육시키는 목적도 있다. 이 전투의 상황은 일본의 패망 후 네덜란드가 식민 통치 복귀를 위해 조직한 “경찰 작전” (보우스트 막사들 절 반의 막사가 이 작전을 위해 쓰여졌다.) 군인들과 무력 충돌하지만 맞서 싸워서 결국 독립한다는 내용이다. 살아있는 기억의 의식으로서의 이 공연은 이 공공의 공간을 과거와 현재가 충돌하는 경계극장으로 변화시키며 일본군, 네덜란드군의 유령을 소환하여 의식을 거행하듯이 진행된 다. 총격, 연기, 제복과 함께 움직이는 몸들은 식민지 전쟁의 유령들을 소환시키고 살아있는 시민들이 이를 행하며 시간을 공유된 현재로 압축한다. 마치 보우스트 막사처럼, 이 공연은 연속성과 단절을 담는 그릇이며, 기억이 봉인되는 것이 아닌 재연되고 재구상되는 제례적 상황이다.